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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번 제주여행 때 묵은 가성비 좋은 수영장 호텔인 제주 더포그레이스리조트, 장점도 많았지만 결국 환불까지 받은 사연을 공유해봅니다.
제주 더포그레이스리조트 3성급 가성비 수영장 호텔
이번 여행은 저랑 딸 아이 둘이서 3박 일정으로 평일에 제주도 여행을 하게 되었는데요. 아이가 워낙 수영을 좋아해서 수영장이 있는 숙소를 알아봤어요.
처음엔 신라호텔, 롯데호텔, 제주 신화리조트 등 비싸고 좋은데도 알아보았지만, 많이 돌아다니기도 할 거라 숙소비가 좀 아깝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.
그래서 수영장이 있지만 가성비가 좋은 호텔을 알아보던 가운데, 제주 더포그레이스리조트를 발견하고 예약까지 완료했습니다.
평점도 좋고 가격도 착하고 장점이 참 많은 3성급 호텔이었는데요. 해당 숙소를 고려하고 있으시다면 어떤 일 때문에 환불까지 받게 되었는지 끝까지 꼭 읽어봐 주셔요.
제주 더포그레이스리조트 장점!
1. 가격
가장 큰 장점입니다. 수영장이 있는 3성급 호텔임에도 불구하고 1박당 가격이 평일 기준 5~7만 원 정도였어요.(5~6월 평일기준, 조식 포함, 오션뷰)
공식 홈페이지 가격은 조금 더 비싸게 공지되어 있지만, 가격 비교 사이트 등을 이용하시면 조금 더 저렴하게 예약이 가능합니다.
2. 미온수 수영장
비슷한 가격대의 제주 호텔 중에서 이 숙소를 택하게 된 가장 큰 이유인데요. 이 정도 규모의 다른 숙소의 경우 미온수 풀이 아니어서 한창 여름인 6월 말부터 수영장을 오픈하는 경우가 많은데요.
제주 더포그레이스리조트 수영장은 5월~10월까지 미온수로 운영이 되더라고요.
그리고 튜브, 구명조끼, 비치타월 등 물놀이 용품도 대여가 가능하고 가격도 3천 원 정도로 저렴했어요.
또 아이들이 탈만한 조그만 배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서 참 좋았어요!
3. 부대시설
1층에 세븐일레븐 편의점이 있고요. 세탁실도 무료로 이용이 가능하고, 층마다 공용 주방이 있어서 간단한 취사나 전자레인지 등을 이용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.
그리고 공식 홈페이지 상에는 키즈존, 오락실 등도 나와있지만 저희가 방문했을 때에는 운영이 되지는 않았던 거 같아요.
제주 더포그레이스리조트 단점!
1. 방음
사실 독채 숙소가 아니라면 방음이 안된다는 후기들이 꽤 많기는 한데요. 그리고 집 층간소음처럼 내 근처 방에 어떤 사람들이 묵느냐에 따라 다를 수 있을 텐데요.
시설이 연식이 조금 되어 보이긴 했는데, 그래서 그런지 옆 방에 소음이 생각보다 잘 들렸어요. 숙소 관련 후기 중에 평점 안 좋은 것들 봐도 다른 점은 이야기가 없는데 소음에 대한 이야기는 조금 있더라고요.
2. 조식
다른 숙소에 비해서 조식이 저렴하고 맛도 괜찮았어요. 근데 메뉴가 야채샐러드, 해쉬브라운, 소시지, 새우볶음밥, 음료(커피 및 아이스티)에 미니 함박, 프렌치토스트, 와플 이 번갈아가면서 나오는 형태더라고요.
그리고 식사를 하는 2층 카페 장소가 좌석이 그리 넉넉하지는 않아서 포장도 가능해요. 포장해서 방에서 먹을 수 있는 점은 좋았어요.
조식은 숙소 예약하실 때 같이 포함된 걸 구매하시는 게 더 저렴하고요. 따로 먹게 되면 1인 세트는 11,000원, 2인 세트는 21,000원이에요.
그리고 그 외에 짜장 키즈밀(새우볶음밥+짜장+유기농 음료)이 4,300원, 미니 함박 키즈밀(미니 함박 스테이크+흰쌀밥+유기농 음료)은 5,400원이에요.
저희는 나쁘지 않았지만 주변 사람들을 보니 부모님 나이 대(60대 이상) 이신 분들은 한식 메뉴가 없고, 선택권 자체가 없다 보니 그 부분이 좀 불만족스러우신 거 같더라고요.
근데 나중에 발견했는데 근처에 한식 위주의 식사할만한 장소가 있긴 하더라고요. 아래에서 말씀드려볼게요!
3. 식당
제주 더포그레이스리조트 안에 조식 외에 점심이나 저녁 식사를 할 수 있는 식당이 없어요.
조식을 먹는 곳이 2층 카페인데, 조식이나 평소에는 카페로만 이용이 가능하고 다른 때에 식사는 불가해서 점심이나 저녁식사는 리조트 밖으로 나가야 하는 점이 좀 아쉬웠네요.
주변 맛집과 리조트 추천
위에서 조식이 양식 스타일만 있다고 말씀드렸잖아요. 그래도 주변에 한식 식당들도 있긴 하더라고요.
여기는 아침엔 조식 뷔페(07:30~10:00), 저녁엔 무한리필 BBQ(17:30~21:00)로 운영이 되더라고요.
이 식당은 봄 그리고 가을리조트 안 식당이긴 한데 누구나 이용이 가능해요.
그리고 저녁 BBQ 무한리필도 고기가 구워져서 나오는 형태라 여성분들이 좋아할 거 같아요.
이곳은 보말칼국수, 보말죽, 유채전복전 등을 판매하는 곳인데요. 아침 7시부터 식사가 가능한 곳이에요.
환불 받은 후기
가격 대비 나쁘지 않아서 잘 이용하고 있었는데, 두 번째 날 밤에 아주 많은 비는 아니었지만 비가 왔었어요.
근데 아이가 바닥에 엎드려서 일기를 쓰고 있는데 위에서 물이 떨어진다는 거예요. 천장을 보니 물방울이 한 방울씩 떨어지더라고요.
에어컨은 켜지 않았기 때문에 에어컨 배수관 문제 등은 아닌 걸로 보였고, 비가 와서 누수가 되었던 거 같아요.
그래서 말씀드렸더니 친절하게 다른 방을 바로 잡아주셨어요. 짐을 옮기는 것도 일이어서 기존 방에 짐은 그대로 두고, 새로운 방에서 잠만 잤네요. 근데 새로 옮긴 방 옆 방이 너무 시끄러워서 잠을 잘 못 잤네요.
아침에 비가 샌 방에 가보니 꽤 많은 양의 빗물이 방 안에 떨어져 있더라고요. 그만큼 시설이 좀 노후가 되었다고 볼 수 있겠네요.
자다가 그랬으면 더 화가 났을 텐데, 그래도 자기 전에 발견하고 호텔 측에서 친절히 대응을 해주셔서 그 부분은 괜찮았어요.
장점이 꽤 많은 숙소였던 건 사실이지만 위에서 언급한 대로 불편한 점도 있었네요. 참고하셔서 행복한 제주여행되세요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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